[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0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또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이어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폭우 및 침수 피해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으며, 오히려 위험손해율이 유지되고 투자 이익이 증가하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압도적인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바 있으며, 3분기에도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러나 당 분기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이 상당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동사의 익스포져(위험노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여전히 손해율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올해 3분기 예상 별도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4% 늘어난 22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폭우 및 태풍 피해로 일반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소폭 상승하겠지만 타사 대비 폭이 크지 않다"며 "2021년부터 갱신되고 있는 실손보험 영향으로 위험손해율이 여전히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시장의 예상치 실적보다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지난 8월 폭우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9월 포스코 공장 침수 관련 고액 사고 건으로 초과손해액재보험(XOL) 한도인 100억원까지 손해액 발생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손해율은 75.9%로 경쟁사 대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10월 발생한 SK C&C 화재 발생에 대한 동사의 익스포져는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침수 및 태풍 피해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다. 8월은 침수 피해로 XOL 한도인 70억원까지 손해액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태풍 영향은 침수피해보다는 덜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8월 가마감 손해율이 83%까지 상승했다. 9월은 이보다는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 손해 비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4%p 상승한 81.3%를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기위험보험의 경우, 실손보험 3년물 갱신이 2021년부터 이뤄지면서 동사의 위험손해율은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당 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손해율은 87.8%로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손보험 갱신 효과는 누적적으로 발생 중이며, 7월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한 간편심사보험의 판매 호조로 경과보험료도 증가했다"고 첨언했다.
보장성신계약과 사업비의 경우, 3분기 간편심사보험 판매 호조로 인해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349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올해 들어 신계약 판매가 다소 저조했는데 지난 2분기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사업비 증가는 불가피하며 사업비율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투자부문의 경우 매각익, 평가손 등이 없는 평이한 수준"이라면서도 "동사의 올해 투자수익률은 지난해보다 30bp 이상 상승하며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당 분기 투자이익과 투자이익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9.6% 상승한 3769억원, 50bp 증가한 3.6%를 기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