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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개 분기 연속 적자 전망 "비용 구조 개선 필요"

"향후 시장 상황 따라 자산가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20 08:02:01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메인 이미지. ⓒ 넷마블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0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력 구조조정 전까지 고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개의 대죄', '제2의나라'와 같은 대작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신작 흥행 가능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작의 성과 부진과 이에 따른 영업 적자 장기화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2% 축소했다"며 "여기에 투자자산 가치 하락까지 감안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3.9% 늘어난 6912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손실(적자전환)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의 매출 반등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로 매출액은 직전 분기대비 4.6%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3분기에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및 4분기 출시 예정작 관련 사전 마케팅비가 발생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넷마블의 투자 지분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며 "현재 넷마블의 시장성 있는 자산 가치는 약 2400억원에 불과하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는 수년째 분기 매출이 5000~6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돼있다. 지속적으로 신작이 출시되나 흥행 확률과 매출 지속성이 떨어지며 기존 게임 매출 감소를 간신히 커버하는 수준" 이라며 "4분기에도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오버프라임' 등 신작 5종이 출시된다. 하지만 흥행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매출 정체에도 인건비와 마케팅비 부담은 증가하고 있어 영업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신작 흥행 외에도 높아진 비용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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