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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신규취급액 코픽스 0.44%p↑ "10년 만에 3%대"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인상 예정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10.17 16:59:01
[프라임경제] 은행연합회는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약 10년만에 3%대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44%p 상승한 3.40%로 집계됐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3%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12월(3.09%) 이후 처음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약 10년만에 3%대를 돌파했다. ⓒ 은행연합회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수신상품, 채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가중평균 방식으로 측정한 지수다. 코픽스가 올라가면 그만큼 은행에서 높은 비용을 주고 돈을 확보한단 의미로 상품금리도 함께 인상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9년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앞서 거론한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52%로 전월대비 0.27%p 올랐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대비 0.25%p 오른 2.04%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당장 내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신 잔액기준이 나온 이후 신규 상품 금리 산출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며 "신규취급액기준과 신 잔액기준이 신규 대출의 금리 산정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취급액기준은 빠르게 반영되고 신 잔액기준의 경우 서서히 반영된다는 차이점이 있다"며 "변동형 담보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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