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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정의선 회장, 올해 글로벌 판매 3위 진입 눈앞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톱 티어 브랜드 위상…2045년 탄소중립 실현 목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10.13 15:17:45
[프라임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2년(10월14일)을 맞는 가운데, 글로벌 판매 톱3 및 역대급 경영실적을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모두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판매순위 톱3에 올랐고, 전기차에서도 △테슬라 △폭스바겐과 함께 글로벌시장에서 3강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 정의선 당시 부회장 주도로 출범한 제네시스의 경우 2020년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만1415대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외에서 10만3000대 이상 판매되며 최대 판매 달성이 유력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66조2985억원, 영업이익은 4조90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9%, 영업이익은 38.6% 증가했다. 기아 역시 마찬가지다. 기아의 상반기 매출액(40조2332억원)과 영업이익(3조840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15.2% 및 49.8% 늘었다.

기아 EV6는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와 기아의 경영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10조5000억원 및 8조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대차·기아 모두에게 사상 최대이자, 2020년의 4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며 "반기 기준 전 세계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이 빅3에 포함된 것은 유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년 10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판매량이 2010년 5위에 이어 올해 첫 글로벌 톱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장의 본격적인 재편기에서 아이오닉 5, EV6 등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의 신차들을 적기에 출시함으로써, 전기차 선진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각각 판매순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톱 티어 브랜드 위치를 공고히 하자,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며 호평했다. 또 영국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사설에서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맹추격 중(Hyundaiis catching up with Tesla in the global EV race)"이라고 주목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분야에서 톱 티어 브랜드의 위상을 가시화한 것은 정의선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전략이 배경이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하며,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독려한 바 있다.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글로벌 유수의 고성능, 고급차 브랜드들을 뛰어넘는 수준의 전용 플랫폼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방향성 아래 구체화됐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뉴스위크 올해의 비저너리 선정됐다.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대중화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2030년에는 연간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2%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기아는 13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차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 본격화한다.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해 성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 경쟁력도 확보한다.

전기차 생산능력도 대폭 늘린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건설하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최대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 올해 약 35만대인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로 늘린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시설을 전동화에 최적화된 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향후 전기차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능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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