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그랑서울 사옥 전경. ⓒ GS건설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1일 GS건설(0063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4만5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서 주택 비중이 큰 만큼 주택 사업환경 변화에 주가가 민감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주가 레벨이 많이 낮아진 상태"라며 "외풍이 잦아드는 때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6.6% 늘어난 3조원, 18.1% 성장한 179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8.3% 하회했다.
송 연구원은 "총 매출액의 경우 자이씨앤에이 연결 편입 효과, 주택 매출 증가 기조, 지난해 3분기 해외 매출 차감(1430억 원, 바레인 LD이슈)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원가 부담 지속에 따른 주택 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감안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환관련 이익의 반영으로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연간 수주 목표 13조2000억원(자이씨앤에이 제외)과 2만7000세대 분양공급 계획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원가 부담 상승에 따른 주택 마진 하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분위기의 급랭으로 분양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사는 그동안 축적해온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꾸준히 소화해내는 한편, 베트남·미국 개발사업, 이니마(수처리), 에네르마(폐배터리 재활용), 데이터센터(신규 부지 검토) 등 신사업 확대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베트남에서의 첫 개발이익이 내년 1분기(매출액 약 2500억 원)에 인식될 예정이며, 여타 신사업 성과도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