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12개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올해 2분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전장부품(VS) 사업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흑자기조 지속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B2B 분야로의 이익 구조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팬데믹 이후 가전(H&A), TV(HE, 홈엔터테인먼트) 등 내구재 수요 둔화와 함께 연말 성수기 유통채널의 구매 축소, 보수적 재고정책 등은 향후 실적 개선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LG이노텍 포함 연결기준)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0% 늘어난 21조1000억원, 25.1% 성장한 7466억원으로 기록해 컨센서스 실적 (영업이익 8760억원)을 하회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H&A 부문이 내구재 소비 축소 영향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동시에 물류, 마케팅 등 비용증가로 전년대비 수익성이 둔화됐다. HE(TV)는 유럽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VS 사업은 완성차 OEM의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내구재 소비 축소에 따른 가전, TV 수요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8% 줄어든 70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B2B 사업인 VS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 실적이 B2C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올해 LG전자 VS 수주잔고는 지난해 동기대비 10% 증가한 67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VS 사업은 2분기부터 분기 평균 매출 2조2000억원 이상의 구조적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 증가도 예상돼 견조한 흑자규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