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7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직전 12만7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는 유지하지만 최근 글로벌 피어(peer) 주가가 내려가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하지만 동사는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다양해진 방영 플랫폼을 비롯해 향후 텐트폴(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상업 영화) 및 해외 현지 제작을 통한 외형 성장 등 기대 포인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5% 늘어난 1306억원, 25.2% 성장한 183억원이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환혼1', '아다마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뿐만 아니라 9월에 시작한 '작은아씨들', '멘탈 코치 제갈길', '블라인드' 등이 편성 방영됐다"며 "또한 오리지널로 '개미가 타고 있어요(티빙)', ‘유니콘(쿠팡플레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혼'과 '작은아씨들'이 텐트폴 작품으로 탑라인과 이익성장에 기여했다"며 "하지만 '빅마우스' 수익 정산이 이연된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슈룹', '아일랜드', '더글로리' 등 다수의 텐트폴 작품과 디즈니+ 오리지널인 '형사록', '커넥트'가 예정돼있다"며 "제작비 500억원이 투입된 해외 현지 제작 작품 'The Big Door Prize'도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해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2% 증가한 1705억원, 208.7% 뛴 194억원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023년에는 '도적', '스위트홈2', '별들에게 물어봐', '설계자들' 등 텐트폴 작품 위주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