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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내일준비적금, 은행 따라 적립금액 달라

신한은행, 최고 연 5.7%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10.06 17:49:52

군 장병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취급 은행별로 금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은행과 국방부가 협약을 맺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취급 은행마다 금리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군 장병들이 전역 시 1000만원에 가까운 목돈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장려금이다.

군 장병은 최대 은행 두 곳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입해 저축할 수 있다. 문제는 두 곳을 어떤 은행으로 선택하는지에 따라 전역 시 가져갈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한단 점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은행 원리금(원금과 이자) 외에도 만기 해지 시 국가 예산에서 1% 이자를 지원된다. 올해부터는 1% 이자를 포함해 원리금에서 33% 수준의 금액도 장려금으로 제공한다. 

국내 주요 5대(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은행이 취급 중인 장병내일준비적금의 금리는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단합이라도 한 듯 동일한 수준이다.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은 내일준비적금에 최대 연 5.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소폭 높은 수준인 최고 연 5.7%를 금리로 제공한다.

이처럼 장병내일준비적금 최대 혜택 금액은 어떤 은행으로 구성해 가입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은행에 가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추가 이익은 4만여원이다.

입대와 동시에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지 않았던 군 장병이 뒤늦게 가입한다면 신한은행과 타 은행의 금리 격차는 0.7%p까지 벌어진다. 신한은행은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 15개월 미만일 경우 최고 연 5.2%를 제공하고 있다. 타 은행들은 이 가입기간에 대해 최고 연 4.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군 관련 상품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봉사 중인 군 장병들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며 "우대금리 조건들도 어렵지 않은 것들로 채워 넣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장병내일준비적금 우대금리 조건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유지 △신한 체크카드 결제실적 △신한은행 통장을 이용한 적금 자동이체 실적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만들다 보니 대부분 은행의 경우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를 산출했다"며 "신한은행이 다른 은행들과 다르게 금리를 더 제공하는 배경에 미래고객 확보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군 장병들은 전역 후 미래 고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군 관련 상품에 드라이브를 거는 은행들이 있다"며 "신한은행은 과거에 나라사랑카드로 재미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에 더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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