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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맵 "올해도 내년도 자신…글로벌 유니콘 기업 성장할 것"

총 177만1000주 공모, 공모 예정금액 159억~195억원…오는 12일~13일 청약 진행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05 17:50:57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가 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중인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이달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인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대표이사 임유봉)이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내용과 기술 특징, 코스닥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혁신적인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biological inactivation)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regenerative activation)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차별화된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17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단순히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로 사업성과를 내며 돈을 버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45건의 의료기기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으며, 수출 실적을 통해 2020년부터 2배 이상씩 고성장하고 있는 구간에 진입한 회사"라며 "수많은 수상 경력과 이를 통한 지원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라즈맵의 사업 모델 ⓒ 플라즈맵


저온 멸균 솔루션은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인 스터링크(STERLINK)와 멸균할 제품을 넣는 소모품인 스터팩(STERPACK)으로 구성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불투과 소재를 이용한 멸균 파우치 기술을 통해 55도 이하의 저온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7분 만에 멸균을 완성한다. 

기존에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술도구 등 많은 제품들을 고온 증기 방식을 통해 멸균을 실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수 시간 이상 오래 걸리고 일부 플라스틱 제품이 열 손상을 받을 수 있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이오 달리 플라즈맵의 멸균 방식은 멸균 후에도 팩이 밀봉돼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지 오염을 막아 위생적인 멸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플라즈맵은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외 국가들 중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로는 최초의 FDA 허가다. 플라즈맵은 스터링크(STERLINK)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2017년), 유럽(2018년)에서의 품목 허가도 확보해 5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켓채널이 다르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대형 병원에 집중하지만 플라즈맵은 중·소형 병원에 특화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병원은 대형 병원에 비해 100배 정도 수가 많다"며 "정확하게 구분된 시장을 통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과에서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인증 받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매출도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맵의 글로벌 인증 획득 및 네트워크 현황 ⓒ 플라즈맵


플라즈맵은 임플란트와 인공 관절 등의 표면 처리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된 임플란트 재생 활성 솔루션 액티링크(ACTILINK)는 1분 내에 불순물을 최대 90% 제거하는 표면 활성 처리기다. 

임플란트나 인공고관절 등의 표면 처리를 하지 않으면 활용 가능한 유효 면적이 40%뿐이기 때문에 오염으로 인해 생체 적합성이 부족해진다. 하지만 액티링크를 활용해 불순물을 제거하면 깨끗한 표면과 대면적 플라즈마 에너지가 높아져 생체 적합성이 향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플라즈맵의 액티링크는 한번 가동 시 90% 순도의 높은 임플란트를 만드는데 약 3달러가 소요된다. 이는 경쟁사 대비 최대 30배 저렴한 수준이다. 

액티링크는 유럽 의료기기 품목허가(CE)와 독일의 클린임플란트 재단으로부터 최초로 표면처리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여기에 더해 인공고관절용으로 세부 라인업을 추가해 정형외과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 치과 시장을 기작으로 올해 초부터 미국, 중동,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치과 시장의 레퍼런스와 스터링크를 통해 다져온 판로를 통해 꾸준히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플라즈맵은 글로벌 시장 내에서 채널 다각화 및 급증하는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52억원이었던 수주 잔고는 올해 2191억원으로 급증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77억원)은 지난해 온기 매출(64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플라즈맵의 성장 가이던스 ⓒ 플라즈맵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및 적용 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MOU를 통해 기존 치과 분과 이외에도 정형외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료산업 전반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혁신을 통해 3D프린팅, 로봇 수술, 체내 이식형 IoT 의료기기, 피부 조직 등 신기술 적용 산업으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부 염증 질환을 치료 및 관리하는 피부자극치료 솔루션 제품(STIMLINK·STIMMATE)은 오는 2024년 출시 예정에 있다. 플라즈맵의 기술에 대해 L&C바이오가 사업화를 추진하고, 삼성전자 1차 벤더사인 인탑스가 제품 생산 예정에 있다. 2024년에 매출액 215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4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도 자신 있고 내년도 자신 있다. 2023년 흑자전환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2024년부터 연구개발 투자에 더욱 투자를 하기 위해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메디컬 헬스케어기업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플라즈맵의 총 공모주식 수는 177만1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원 규모다. 오는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후 12일과 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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