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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리 기업 불이익 없도록 'IRA' 협의했다"

韓·日 관계 한 술에 배부를 수 없어…韓·日 기업, 정상화 간절히 바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9.26 10:24:42
[프라임경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영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5박7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첫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순방에 대해 간략하게 평가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유엔 기조연설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두 번째 순방에서 유엔 기조연설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국정기조 대외원칙을 알렸다"며 "우리나라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 및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또 하나의 코드로 '디지털'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금 미국 뉴욕이 디지털과 IT의 새로운 도시로 떠오르고 있고, 뉴욕 대학교와 AI 메카 토론토 대학교를 찾아 양국의 과학기술협력에 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에 투자하려는 여러 기업에 대한 유치행사에 참여해 "다국적 기업이나 전세계 다양한 곳에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일자리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다른 국가들과 경쟁하며 더 유능한 정부가 되고 규제개혁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와 관련해 버킹엄 리셉션에 참여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랜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성과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IRA 관련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환담을 했지만 우리 기업에 피해에 불이익이 없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00여국 이상이 모이는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과 그야말로 장시간 잡아 뭘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나토만 해도 30개국이었는데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대화의 시간을 잡기 어려울 것 같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신 장관과 NSC 베이스로 디테일하게 논의해 바이든 대통령과 최종 컨펌만 하기로 하자고 했다"며 "우리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를 이해·확인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 가졌던 30분 약식 회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3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한일 관계자는 한 번에 한 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며 "지난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많이 퇴조했고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 여론도 있어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한·일 관계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정상화 되면 상호 투자함으로써 양국에 일자리도 늘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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