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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금융] 숏폼 콘텐츠, 마케팅 활용 매체로 진화…“짧아야 살아남는다”

네이버, 중소기업 대상 숏폼 콘텐츠 교육 사업 진행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9.23 15:43:59

숏폼 콘텐츠는 이제 기업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해 유튜브에서 선보인 쇼츠를 비롯해 틱톡·릴스 등에서 제공 중인 숏폼 콘텐츠는 필요한 정보를 단시간에 소비할 수 있단 점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제 숏폼 콘텐츠는 MZ세대의 놀이터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홍보 매체로도 활용되고 있죠. 

숏폼 콘텐츠는 이름 그대로 짧은 길이의 콘텐츠를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 시청하기 편리하도록 세로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됩니다. 본격적으로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던 플랫폼은 '틱톡'입니다. 

틱톡은 수십초 이내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세계 곳곳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10억명을 넘어섰으며, 국내 MAU도 약 422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틱톡 인기 배경에는 10·20대 이용자의 영향이 컸습니다.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가 지난 8월 공개한 리포트에 따르면 10·20대 모두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이 70% 이상으로 모든 연령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들이 숏폼 콘텐츠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15~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라는 점이죠.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10·20세대 동영상 선호 시청 길이는 15분입니다. 아울러 10분 미만 동영상을 선호하는 10대 비중도 56%에 달했습니다. 즉, 젊은 세대 시청패턴에 숏폼 콘텐츠가 딱 알맞은 것이죠.

틱톡에서는 10·20세대를 기반으로 유명 가수들의 춤을 따라 해 숏폼 영상으로 공유하는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고, 가수들은 높은 인기를 얻는 상황이 벌어졌죠.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20년 '아무노래 챌린지'입니다. 이로 인해 가수 지코는 기존보다 더 큰 인기를 얻게 됐죠.

이러한 성공을 지켜본 거대 플랫폼 기업들도 너도나도 숏폼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죠. 페이스북에서 이름을 변경한 글로벌 기업 메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릴스' 기능을 선보였고, 유튜브의 경우 '쇼츠'를 서비스하고 있죠.

거대 기업들도 뛰어든 숏폼 콘텐츠는 이제 MZ세대의 놀이터를 벗어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는 만들기도 쉽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에게 매력적이죠.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숏폼 콘텐츠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빙그레 '슈퍼콘' △동원 F&B '맛의 대참치' 등이 성공적인 숏폼 콘텐츠 활용사례로 거론되죠. 특히 손흥민이 출연해 막춤을 추는 슈퍼콘의 경우 여러 플랫폼 등에서 챌린지 형식으로 퍼져나가 2·3차 영상으로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또 숏폼 콘텐츠는 긴 길이를 가진 영상보다 제작 비용·과정 등에서 부담스럽지 않아 중소기업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단 점이 특징입니다. 제작에 다양한 장비와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죠. 

이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숏폼 콘텐츠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오는 12월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민간협업 교육사업 '숏 클립 화법 스쿨'을 진행하고 있죠. 중소기업이 직접 숏폼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입니다.  

네이버는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교육 콘텐츠와 제작인력·장비·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참여 중소기업은 교육 성과에 따라 '네이버 비즈머니'를 1인당 최대 250만원까지 받을 수 있죠. 네이버 비즈머니는 검색광고 등 마케팅 상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되는데요. 지금 숏폼 콘텐츠를 이용중인 10·20세대가 향후 구매력 강한 주요 경제활동인구로 들어서는 게 머지않았기 때문이죠. 다가오는 100세 시대, 길어진 기대수명을 살아가기 위해선 준비가 필요합니다. 은퇴 후 사업을 꿈꾸고 있다면 숏폼 콘텐츠가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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