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순당 막걸리 제품들 ⓒ 국순당 홈페이지 제품 소개 캡쳐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3일 국순당(043650)에 대해 올해 막걸리와 백세주 판가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하는 농식품부의 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 동사 판매 채널 다각화가 기대되며, 팜에이트의 기업 가치 상승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4일 농식품부는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에서 막걸리를 전통주에 편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통주 편입이 확정될 시 막걸리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진다. 다만 이는 전통주산업법 및 주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법 개정 이후 동사 고가 제품에 속하는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 막걸리', '바밤바밤(캔)' 등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들 제품의 합산 매출 비중은 동사 사업보고서에 공개돼있지 않지만 15% 안팎으로 추정된다. 판매 채널 다각화는 동사 막걸리 매출 전반에 긍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출 또한 상반기 77억원(전체 매출 중 20.1%)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이후 다소 둔화되고는 있으나 연간 지난해대비 20%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비중이 지난 2014년 7%에서 2020년 15%까지 증가했으며 올해는 20%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백세주의 가격을 10.1% 인상했으며, 이와 함께 대부분의 주력 제품 가격을 10~25% 인상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9.5% 늘어난 779억원, 40.9% 증가한 11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국순당이 보유한 팜에이트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사의 실질 지분율(직접+펀드)이 40% 이상인 팜에이트(2014년 투자)의 시장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에 있다"며 "최근 자회사 플랜티팜(팜에이트 AgTech 부문 분사)이 3000억원 안팎의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 중에 있다. 국순당이 투자한 팜에이트 지분 가치는 투자금액 대비 10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