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1일 와이솔(1229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7%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방 수요 감소 및 비용 부담 증가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10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를 기존 8.9%에서 7.5%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증권의 2022년 추정 주가순이익(EPS)는 컨센서스 대비 19.0% 낮은 수준이며,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의 상승여력은 38%"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와이솔의 2022년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25% 줄어든 733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2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첫 번째 이유는 전방 수요 부진의 장기화"라며 "동사의 SAW(표면탄성파) 필터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기업 (매출 비중 50:50)의 스마트폰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유통 채널 내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출하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영향으로 IC 소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신제품 양산 준비와 주요 소재 내재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와이솔의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1% 상승한 3796억원, 흑자전환한 17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고부가 신제품의 실적 기여도 확대와 거래선 다변화 , 그리고 일부 내재화에 따른 원재료비 축소 등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고정비 비중이 큰 만큼 전방 수요가 회복되는 2023년 하반기 이후에는 호실적이 기대되므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