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영업점을 단축 영업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은행의 경우 단축 영업시간을 고수하고 있어 금융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단 지적이 20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업 단축 현황'에 따르면 시중은행·저축은행 67곳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영업시간 단축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96개 시중은행·저축은행 중 81곳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을 진행했다. 이들 중 83%인 67곳이 여전히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시중은행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기존 영업시간으로 변경한 은행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들은 2021년도 기준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인 단축 영업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권에선 65곳 중 14곳이 영업시간을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수준으로 변경했지만, 51개 저축은행의 경우 여전히 단축된 영업시간을 고수하고 있다.
박재호 의원은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비롯한 금융취약계층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영업시간 변경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