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0일 아이티엠반도체(0848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여타 북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공급망)과 온도차는 있으나 외형 성장이 유지되고 있고 높은 비용 집행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북미향 보급형 신모델 스마트폰 공급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250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1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이는 보급형 신모델의 출하가 전작 대비 20% 줄면서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지 않았고 △원재료비 상승 △전자담배 양산 안정화 관련 비용 △5 공장 투자에 따른 감상비 부담 증가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북미 관련 비즈니스가 동사 현 실적의 핵심"이라며 "모바일, 웨어러블 등 올해 신제품에서도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전방 고객사의 출하량, 동사의 제품 침투율 및 점유율, PMP(Protection Module Package·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 반도체 패키지) 판가에는 전년 대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신규 비즈니스인 전자담배 사업은 올해 1분기에는 카트리지, 2분기에는 디바이스 생산에 돌입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 라인 안정화와 공급 물량 증가로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자담배 공급 효과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연초에 제공됐던 8800억원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이며, 수익성 역시 원재료비, 감상비, 연구개발비 등 부담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