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0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 및 건자재 업황 둔화 요인을 반영해 기존 7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37% 하향 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부엌·욕실 등 인테리어 사업부 신설을 통한 B2C 시장 확대 전략은 금리 인상 및 주택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주택매매거래 위축으로 인해 가시적 성과 달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중장기적인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성장과 관련 시장 내 동사의 영향력 확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X하우시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5% 늘어난 1조8100억원, 79.1%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주택 분양 확대에 후행한 창호, 기능성 유리 등 B2B 아이템과 PF단열재, 미국 이스톤 등 프리미엄군의 제품 실적 기여 확대 등에 의해 건자재 중심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PVC·MMA·가소제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차소재·필름 부문 적자 기조가 이어지며 손익 개선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유가를 비롯한 선박 운임 상승과 미국 등 해외 현지 운반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부담 역시 영업손익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은 화재 안전 법규 강화에 대응한 PF단열재 4호 라인 상업가동(연매출 규모 약 1000억원)의 증설 효과와 더불어 B2B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재 PF단열재 생산 라인(1~4호) 가동률은 약 80~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건자재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PVC 가격 하락에도 운반비 증가 및 원·달러 상승에 따른 원재료 매입비용 증가로 인해 스프레드(Spread) 개선 효과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동차소재·필름 부문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생산·판매량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동사의 자동차향 원단·부품 실적 역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용 필름 부문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 가전 수요 둔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