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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왕과 동시대 시간 공유할 수 있어 영광"

영국 대사관 찾아 직접 조문한 순간부터 의전 본격적으로 이뤄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9.20 09:10:53
[프라임경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여왕 국장 미사에 참석해 70년간의 재위 기간 동안 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했던 여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도 작성했다. 

조문록에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ㄱ구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함께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적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과 관련해 미국과 프랑스는 사전에 의전이 조율됐고 한국은 도착해서 의전을 요구해 영국이 무리한 요구라 판단해 일반 조문을 권해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의전을 못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은 "지난 9일 여왕 서거 당시 주한 영국 대사관을 찾아 직접 조문한 순간부터 우리 영국 측과의 장례식 참석 관련 의전은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찰스 3세 국왕 또한 이렇게 일정을 변경하고 어느 정상 보다도 먼 곳에서 즉 외교일정까지 조정해 가면서 두 분이 부부가 함께 와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은 "세계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을 헌신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을 기리고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문을 온 것"이라며 "이에 대한 왕실의 예우를 굳이 알리는 것은 저희 애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 같아 애써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런돈 도착 시 차량의 자체 준비 원칙과 달리 윤 대통령 부부에게 왕실차원에서 총리가 함께 했던 차량을 제공했다. ⓒ 연합뉴스

또 김 수석은 "조문록 작성은 당초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날짜는 조율되지 않았지만 조문록 작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비행기 일정을 조정하면서 더 일찍 도착하면 좋았겠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했던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여러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어제 이른 오후 이후 즉 오후 2~3시에 도착하신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 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조문록을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수석은 "외교 일정이 아닌 당연히 여왕에 대한 마음을 기리고자 하는 국민의 뜻을 담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어제 일정에 왕실 차원에서 따로 시간을 예우하고 조정해 준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제대로 된 의전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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