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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 개최

김영주 부원장보 '보수적 외화유동성 관리' 당부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9.06 16:16:55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는 6일 국내은행·외은지점들에게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를 당부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은 김영주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들과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마련됐다. 회의에는 국내 4대(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을 비롯해 특수은행, 외국계은행 지점 등이 참여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대해 달러화 강세에 기인한 바가 크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외화유동성은 환율 상승에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은행 자체점검 결과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8월 기준 124.2%로 당국 규제비율인 80%를 40%p 이상 상회했다. 

아울러 금감원이 발표한 보험사 외화채권을 활용한 외화유동성 공급방안의 경우 스왑시장 유동성 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원장보는 은행들에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사항을 유의해 더욱 보수적으로 외화유동성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원장이 요구한 사항은 △외화조달·운용구조 안정적 관리 △유사시 외화유동성을 조달하기 위한 신규 수단 발굴 등이다. 

특히 그는 금융회사 간 거래에서 유사시 먼저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 즉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을 예시로 들며 "신속하게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각 은행 사정에 맞게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외은지점과 핫라인으로 현장정보를 적시에 파악하고 금융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금융시장에 필요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 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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