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9.41대비 5.73p 하락한 2403.68을 기록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 급등으로 장중 2400선도 붕괴됐지만 간신히 턱걸이로 지켜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9.41대비 5.73p(-0.24%) 하락한 2403.6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3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3억원, 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34%) △운수장비(1.14%) △증권(0.74%) △금융업(0.38%) △화학(0.30%)을 포함한 9개 업종을 제외하고 △의료정밀(-2.73%) △의약품(-2.32%) △운수창고(-2.20%) △섬유의복(-1.28%) △종이목재(-1.10%)를 포함한 모든 나머지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1.78%) △LG화학(0.98%) △NAVER(0.85%) △기아(0.25%) △LG에너지솔루션(0.21%) 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외 나머지 5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대비 2만3000원(-2.74%) 떨어진 81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삼성SDI가 전장대비 1만원(-1.74%) 내린 56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400원(-0.70%) 하락한 5만7100원에 마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견고한 고용 지표 발표에 따라 '골디락스(Goldilocks)' 장세를 보이며 반짝 상승했지만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소식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또한 장중 달러인덱스가 110을 돌파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하는 등 강 달러 부담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의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규제 개선 기대감,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가치 제고 전망으로 인해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이와 달리 해운주는 약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 해상운임지수가 하락했으며,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가 지난 1월 대비 44% 하락하면서 운송수지 감소 전망 추이가 계속됐다"고 첨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5.88대비 14.45p(-1.84%) 하락한 771.4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2억원, 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61%) △통신방송서비스(0.84%) △방송서비스(0.48%) 3개 업종을 제외하고 △기타 제조(-3.15%) △제약(-3.06%) △통신장비(-2.86%) △운송장비·부품(-2.63%) △기타서비스(-2.48%)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0.41%) 두 종목이 상승했으며, 이외 8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는 전장대비 2400원(-4.87%) 하락한 4만69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으며, 엘앤에프가 전장대비 6800원(-3.11%) 내린 21만2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대비 1200원(-1.70%) 떨어진 6만92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0.64%) 오른 1371.4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4월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