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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 유럽 원자재법 수혜주…2차전지 실적 급성장

2023년 예상 매출액 전년比 116.3%↑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9.05 08:26:01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5일 이엔드디(101360)에 대해 본업인 촉매 소재의 호조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구체 실적, 그리고 원자재법과 캐파(CAPA) 증설로 인한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충분한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이엔드디

이와 함께 국내 소재 업체의 2320년 예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5.3배 수준인 것 대비 18.4배로 2차전지 소재 멀티플을 온전히 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이엔드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3.0% 줄어든 173억원, 28.0% 감소한 18억원으로 환경부 예산 축소에 따른 촉매시스템 실적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우려와 달리 실적 레벨업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지난해 인수한 기련이엔씨 실적이 3·4분기엔 온기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촉매소재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대표 냉·난방장치(GHP) 업체 향 촉매 납품이 7월부터 시작됐다. 촉매소재 매출 비중 확대로 본업 외형확대가 가능하며, 현재 2차전지 소재업체로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동사는 올해 상반기 연간 5000톤 규모의 전구체 CAPA 증설을 완료해 하반기 시험 가동을 진행 중이다. 4분기 증설 관련 매출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며, 내년 1월에는 전체 CAPA가 가동될 예정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설비 특성 상 본격적인 양산 가동이 시작되면 수율은 100%에 근접하게 된다"며 "현재 전구체 판가가 Kg당 2만원 수준으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2차전지 사업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만톤 이상 추가 증설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유미코어의 캐나다 공장 신설 등 CAPA 확장을 추진 중이기에 전방수요는 지속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 원자재법(RMA)으로 탈중국 기조의 배터리 공급망이 재정비된다면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이니켈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소입경 전구체 니즈가 올라가는데, 5㎛ 이하 대량생산은 동사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재 글로벌 1위 유럽 고객사인 유미코어 향 독점 공급이 예정돼 있다.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도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10.3% 증가한 854억원, 9.6% 상승한 84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6.3% 증가한 1847억원, 92.0% 상승한 16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23년은 2차전지매출의 본격화로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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