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H2 MEET 2022'에 참가했다.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로, 2020년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출발해 올해 확대 개편됐다.
H2 MEET 2022를 통해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쓸 수 있는 수소 사회 비전을 구체화한 수소 상용차를 공개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살수차 총 3대의 수소 상용차를 공개,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다양한 활로를 소개했다.
먼저,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유니버스 기반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하고, 승차인원과 실내 공간 등 경찰버스의 사용목적에 맞춰 개발됐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됐고, 완충 시 최대 550㎞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고상형 타입으로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 가능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경찰 임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의 적재가 가능하도록 실내 후방에 적재 공간 및 버스 하부에 4.9㎡ 크기 화물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 경찰버스는 불가피한 도심 속 공회전으로 인해 엔진소음 및 배기가스 배출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초래했다"며 "하지만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경우 대기질 개선 및 민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살수차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급 구동모터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최대 400㎞ 주행가능하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는 압축 진개차다.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에는 총 6400ℓ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탱크와 1분당 1000ℓ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펌프가 적용됐다. 청소 도중 도로에 미세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에어 분사 장치, 소규모 화재 대응까지 가능한 최대 20m 거리의 방수포까지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살수차는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작업자들의 근무환경을 한층 개선시킬 수 있고, 저소음으로 청소 구간 및 주거지역에서의 소음 공해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H2 MEET 2022에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했던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직경 6m·최대 이륙 중량 700㎏에 이르는 기체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30㎾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엠비전 터그는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했으며, '끌다'라는 뜻의 터그차는 주로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특수차량이다. 특히 엠비전 터그에 바퀴가 달린 판을 의미하는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고 화물 운반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의 활용처 다각화를 위해 수소 터그차 외에도 2020년 연료전지 지게차를 선보이는 등 비차량 분야 수소연료전지 상용화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 2022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 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앞으로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면서 수소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