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일 삼일제약(000520)에 대해 2023년 점안제 급여 재평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으며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으로 글로벌 전략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제약은 1947년 10월에 설립된 제약회사로, 안질환 영역에 오랜 업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안과 전문제약사인 미국 엘러간과 2009년 합작법인 삼일엘러간을 설립,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프랑스 떼아와 40년 넘게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그리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멜리부(황반변성·당뇨병성 망막장애 적응증, 루센티스바이오시밀러)의 영업 파트너로 선정돼 국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2.5% 늘어난 450억원(YoY +32.5%)과, 1241.4% 증가한 23억원을 시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90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342억원의 67.7%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 46억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매출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실적을 달성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상비약 수요 증가로 부루펜(해열진통제)이 상반기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신규 도입 의약품(정신질환 3종, 점안제 2종)으로 정신 신경과로의 사업영역 확대 및 안과 영업 강화도 이뤄졌다"고 실적 호조의 원인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보건복지부는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2300억원의 대형시장으로써 급여축소·삭제 처분이 이뤄질 시 동사는 대체가능의약품 레스타시스, 레바케이 등을 보유한 업체이기에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동사는 2018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점안제 생산공장(연간 캐파 2억개)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KGMP 인증을 목표하고 있어, 본격적인 CMO 매출이 기대된다. 저렴한 인건비와 글로벌 무역규제 완화지역 이점을 발휘해 동사의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