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코스모화학(0054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7.4배, 2024년 예상 PER 16.5배로 피어 그룹(Peer Group) 대비 낮은 멀티플이 돋보인다"며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 보유 지분은 약 5481억원으로, 지주사 할인율 40%를 감안해도 현 시가총액은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2024년까지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으로 총 7000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김규상 연구원은 "판매단가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시세에 연동돼 변동될 수 있지만 최근 가격을 기준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의 전구체 투자가 완료된다면 폐배터리 리사이클→전구체→양극재 생산이라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산량 기준 현재 별도 매출액을 2배 가량 상회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동사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잡으며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코스모화학의 연결 기준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54.7% 늘어난 1조5744억원, 61.4% 성장한 1388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각각 44.4% 상승한 4634억원, 77.0% 증가한 40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그룹사 내 수직계열화 및 시너지를 통한 매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존 이산화티타늄 사업에서도 특수용 아나타 제형 비중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가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