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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조 400여명, 회장 집무실 앞 항의 집회

강석훈 산은 회장, 지방이전 추진 발언 규탄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9.01 14:58:53

산업은행 노조 조합원 약 400명이 강석훈 회장 집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다. ⓒ 금융노조 산업은행 지부


[프라임경제] 산업은행 노조가 1일 강석훈 산은 회장의 지방이전 추진 발언을 규탄하고자 여의도 본점 8층 회장 집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 지부(이하 산은 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400명이며, 산은 노조의 예상인원 300명을 넘어서 100명가량이 추가로 집회에 참여했다.

이번 집회 배경은 강석훈 산은 회장의 '지방이전 추진' 발언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31일 제7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심의 거점을 만들어 국가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강 회장은 "산업은행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산은 수장이 지방이전을 강력하게 비판하던 노조와 정반대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산은 노조는 이날 기준 86일째 출근 시간마다 본점 1층에서 지방이전 저지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가 강 회장 집무실 앞까지 찾아가 항의 집회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산은 노조를 지원했다. 이들은 오는 16일 금융노조 총파업에 산은 지방이전 반대를 주요 요구안으로 걸고 결사 항전하겠다고 예고했다.

조윤승 산은 노조 위원장은 "어제 강 회장이 윤 대통령에게 한 발언 때문에 이번 집회를 벌였다"며 "향후 금융노조 전체 총파업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지부 단독 파업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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