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및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수·통합의 필수 선행조건인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하나씩 마무리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1일 임의 신고국가인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시드니 노선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 간 결합에 대한 사안이지만, 콴타스항공이라는 대형항공사와 젯스타라는 저비용항공사가 모두 조만간 해당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기 때문에 양사 간 기업결합과 상관없이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Australian Competition & Consumer Commission)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조건 없는 기업결합 승인을 낸 것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특히 호주의 경우 필수신고국가인 미국이나 EU와 같이 양사 결합 전과 동일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기업결합심사 검토가 이뤄진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호주 경쟁당국의 승인을 필두로 다른 미승인 경쟁당국들의 승인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 △터키 △대만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 또 태국의 경우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받았다.
임의신고국가의 경우 이번 호주를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로부터 승인 결정을 받았으며, 필리핀은 신고 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을 접수했다.
대한항공은 나머지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EU △중국 △일본과 임의신고국가인 영국 경쟁당국과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가용한 전사적 자원을 총 동원해 해외 기업결합심사에 대응하고 있다.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 맞춤형 전략을 시행 중이다.
또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성·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 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 및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 계약해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