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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우려 "눈높이 하향"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 지난해 동기比 22.6%↓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8.30 08:31:38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철강(1047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 반영 및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를 적용해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 한국철강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는 우려되나 현재 주가는 PBR 0.3배로 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 미만을 기록 중으로, 현금성자산 3600억원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철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8.2% 늘어난 2895억원, 21.6% 성장한 44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철근 판매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근 판매단가 상승폭이 국내 철스크랩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돼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하반기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하며 미분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월부터는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기에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동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22.6% 감소한 2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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