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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자립준비 청년' 위한 대책 마련 다시 강조

"자립준비 청년 사회 적응 하도록 부모 심정으로 챙겨라"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8.29 16:34:44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4일과 18일 보육원 출신 청소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언급하며,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홀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현실이 있었는지 이 사회의 책임있는 어른 세대로써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며 "부모와 가족이 없는 아이들에게 일정 지원금을 주고 홀로서기를 하라는 것은 사실 무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납품단가 연동제에 대해 당부했다. ⓒ 연합뉴스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지난주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재차 보고 받고 다시 한 번 자립준비 청년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상급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싶고 또 일자리를 얻고 싶고, 정해진 안정된 주거지를 갖고자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챙겨달라"며 "부모 없이 사회에 나와서 학업과 일자리,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가족을 대신하는 책임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이고 그 중에서도 어려운 국민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돌봄 위기와 고립이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것이 탄탄한 복지사회,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 기조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약자에게 손 내미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의무라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입법화가 진행중인 '납품단가연동제'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법제화 이전이라도 상생 기업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법안 시행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원청과 납품업체 간 공정과 상식이 적용되는 거래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문화는 지난 5월25일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강조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상행 협력의 길이 열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정부 차원에서 공정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간 상생, 경제와 일자리를 책임지는 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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