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멤브레인 소재 필터전문회사 시노펙스(025320)가 수소차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멤브레인 2종 개발에 성공하고 오는 31일부터 9월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H2 MEET'는 수소의 생산 및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는 16개국, 240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노펙스가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수소차의 엔진역할을 하는 시스템인 스텍(Stack) 모듈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소재로 △ 가습막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2종이다.
가습막은 수요연료전지의 효율적인 운전을 위해 스텍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막가습기에 사용되는 멤브레인이다. 이번에 개발한 가습막은 국내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이미 성능을 인정받아 중국 막가습기 제조회사 W사, M사와 샘플 20만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 성공한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은 수소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스텍의 수소이온(H+)을 전달하는 핵심 멤브레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소재다.
고분자전해질막을 수소차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에너지부(USDOE) 기준의 가혹조건에서 500시간 이상 성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은 현재까지 10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하고 있어 기준치의 2배를 상회하는 획기적인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이번 수소차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소재는 약 10년간의 연구개발과 300억원 이상의 투자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며 "이번 'H2 MEET'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수소자동차 회사 및 부품회사와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멤브레인을 개발하는데 적용된 핵심기술은 고강도 ePTFE의 개발 및 양산기술을 기반하고 있다"며 "첨단소재인 ePTFE를 새부리형 마스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시노텍스 마스크의 판매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노펙스는 ePTFE의 소재기술과 양산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방산 소재, 의료 및 바이오 분야 등으로 확대하는 기술의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가습막 및 고분자전해질막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030년 약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