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4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주 수익원인 수수료 수익과 이자 수익이 모두 완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 및 부동산 관련 투자심리 악화 등을 반영해 기존 3200원에서 27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5% 하락한 429억원, 33.3% 감소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대비로는 각각 37.4%, 67.4% 증가해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이 23% 감소하며 지난해 동기대비 하락했다. 이는 작년 2분기 신규 리츠 관련 일회성 매입 보수가 200억원 가량 반영된 영향이며, 이를 제외하면 수수료 수익은 19% 늘어났다.
또 다른 주 수익원인 이자수익도 지난해 동기대비 49.2% 늘었다. 이는 신탁계정대가 1분기 5160억원에서 2분기 5804억 원으로 늘어났고 최근 금리 상승으로 대여금 금리도 같이 높아진 효과다. 세전이익은 영업외손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감소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는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다"며 "이 중 리츠 수주가 지난해 동기대비 100% 늘어난 738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입형 토지신탁도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도시정비 수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현재 지정고시 신청을 완료한 현장이 총 3개로 연말까지 전년 수준(810억 원) 이상의 신규수주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수수료 및 이자 수익을 중심으로 한 영업수익 증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중에는 악성 사업장 종료에 따른 충당금 반영 축소도 예상되는 만큼 가파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