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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실 신설 등 쇄신 계속된다"

문책성 인사 아닌 생산성 높이고 효율적 운영 위해 바꿔 나가는 과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8.21 20:23:27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홍보수석을 비롯해 정책기획수석실 신설 등 비서실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에 비어있는 자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정책기획수석실 신설 등에 대해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비서실 인적쇄신을 위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먼저 김 실장은 새로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 자리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관섭 내정자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 에너지자원, 이쪽 분야를 총괄했고, 제1차관도 역임한 관료다"며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근무했고,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해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이 외에도 정무 감각을 갖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부처와 대통령실, 국민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실장은 윤석열 캠프 공보단장을 비롯해 21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이 신임 홍보수석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 "문화방송, MBN 메인 앵커도 하셨고, 이미 과거 정부인 청와대 시절 대변인도 역임하시고 해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시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영에 있어 국민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다"고 말했다. 

김은혜 홍보수석 내정자는 "두려움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며 "제 역할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여러분들께 듣고 고민을 했었다.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는 "저는 정부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들의 평가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언제든 꾸짖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은혜 홍보수석이 임명됨에 따라 전임 홍보수석인 최영범 수석은 대통령 홍보특보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대통령 직제는 기존 '2실5수석'에서 정책 추진 과정 조율을 맡는 정책기획수석이 더해지면서 '2실6수석' 체제로 바뀌게 됐다. 

또 김 실장은 대외적으로 안보환겨이 위중한 상황에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맡을 사람으로 △합참 전략기획차장 △17사단장 △수도군단 부군단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을 역임한 임종득 예비역 육군 소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실 비서실 인선에 대해 야당에서는 "민심이 아닌 윤심"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이번 인선에 따른 비서관들의 조직 이동이나 조직개편도 같이 이뤄지는지에 대해 김 실장은 "조직은 늘 필요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다"며 조직 개편의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인사에 대해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 부인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홍보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닌데 이번 인사에 대한 원인 진단이 잘못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실장은 "지금 국정지지율 그런 것을 연관시키는 것은 좀 그렇다"며 "대통령이 경축사에서도 말씀하셨고, 취임 100일 회견에서도 말씀하셨듯이 국정 쇄신, 특히 비서실 쇄신은 앞으로 5년 간 계속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지금 임기 5%가 지났다"며 "이번 인사가 무슨 문책성 인사나 그런건 아니다. 조금 더 생산성을 높이고, 대통령실 비서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바꿔 나가는 과정이라고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실 인선에 대해 "민심이 아닌 윤심이다"며 "인사 참사를 부정하고 국민의 인적 쇄신 요구를 거부한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말로는 국민을 외치면서 인적 쇄신을 외치는 국민의 뜻을 철저하게 거부했다"며 "대통령실 슬림화 공약 역시 지켜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원내대변인은 김은혜 홍보수석을 임명한 것에 대해 "사적 인연을 쳐내라니 더 측근을 임명했다"며 "당면한 위기를 홍보 부족에서 찾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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