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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조직 슬림화 기조 바꾸나

정책기획수석 신설 방안 검토중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2.08.18 16:06:47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하고, 검찰총장에 이원석 현 대검찰청 차장 검사를 내정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정위원장과 검찰총장의 인선을 발표하고,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공정위원장 인사와 검찰총장 인사를 발표한 후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실장은 공정위원장으로 내정된 한 교수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이나 정부위원회에서 활동을 해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한 분"이라며 "그래서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의 공정거래위원회를 잘 이끌어줄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이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또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역임한 수사 기획통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 및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은 지금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에 있다"며 "빠른 시일 내로 확정이 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에 대해 신문에도 많이 나고, 이게 여당발로 나온 것 같다"며 현재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홍보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조금 살펴볼 것이 있어 이번주 일요일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17일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대통령비서실 조직에 대해서는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 실장은 "다만 이 방안으로만 끝날지 아니면 또 다른, 언론에서 뭐 3실장 7수석 이야기도 나오지만 거기까지는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고, 저희가 일단 정책기획수석을 먼저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며 "그 이유는 요즘 민생이라든지 정책 아젠다 쪽에 하도 소통 문자라든지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향후 또 진행하면서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 그때마다 개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통령비서실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슬림화 기조였는 어긋난다는 지적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슬림화를 계속 하고 있고 현재도 보면 지난 정부보다 실장이 정책실장 1자리 줄었고, 수석 자리도 한 5개 정도 줄였다"며 "일을 하다 보니 필요한 분야가 있고, 줄일 분야도 있고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이라는 것이 원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유기체 같이 운영되는 것이다"며 "슬림화라는 대전제는 갖고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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