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18일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상반기 순익은 지난해 동기 11조원대비 1조1000억원(9.9%) 감소한 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이던 순익이 2분기 4조3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국내은행 당기순이익 현황(잠정). ⓒ 금융감독원
상반기 국내은행은 이자이익이 2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 22조1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상반기대비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이 10.8%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0.12%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관련순익(-1조3000억원) △수수료이익(-2000억원) 등의 감소로 지난해동기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2조원으로 지난해동기 11조5000억원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인건비(1000억원), 물건비(4000억원)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원 대비 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대손비용 증가는 지난 6월 은행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개선된 데 기인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은행 순익은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확대·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감소했다"며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