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121억원…전년比 14.8%↑

인건비 절감 효과 비용 감소·이자이익 17.76% 증가

[프라임경제] SC제일은행은 16일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21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848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2614억 원으로 전년동기(2389억 원)보다 9.4% 늘었다. 

 

이자이익은 584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4961억원 대비 17.76%나 증가했다. 원화예대금리차는 지난해 상반기 1.66%에서 0.04% 낮아진 1.62%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자마진은 1.31%로 전년동기대비 0.13%p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310억원이다. 저조한 자산관리(WM)와 금융시장(FM) 사업의 영향으로 이익이 전년동기 2050억원 대비 36.1% 감소했다.

비용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나타나면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손해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47억원 증가했다.

은행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모두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06%p, 0.02%p 하락해 0.17%, 0.09%를 기록했다. 6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16%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이자이익 성장과 인건비 절감 효과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국제적 수준의 건실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