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6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022년~2023년 실적 상향 조정에 따라 직전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1년 주요 생산지인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으로 지난 해 3분기 60%대까지 하락했던 공장 가동율이 올해 2분기 평균 96%까지 상승(2분기말 98%)했다"며 "제조업의 특성상 공장 가동율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효율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화승엔터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9% 상승한 4524억원, 118% 성장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 해 베트남 위성 공장 투자가 진행되면서 하락한 가동율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5월부터 정상 수준에 도달하면서 수율 하락으로 이 전에 드러나지 않았던 환율 상승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총이익마진율(GPM)은 지난해 동기대비 69bps,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113bps 개선됐다"며 "결국 손익 개선 요인은 가동율 상승에 따른 매출 회복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지난 7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으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전방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동사의 상황은 소비 침체 상황에서도 공장 가동 정상화, 고단가 신제품 생산에 의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아디다스의 현재 재고 수준이 높긴 하지만 4분기에 신제품 출시에 의한 제품 라인업 교체로 동사의 3-4분기 수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