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6일 탑코미디어(134580)에 대해 국내 성인물 시장이라는 니치마켓(틈새시장)을 벗어나 종합 컨텐츠 기업으로 한 단계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탑코미디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5.41% 감소한 42억7000만원, 흑자전환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탑코로부터 200억원에 양수 받은 웹툰 IP 일본 유통 사업이 2분기부터 온기 반영됐다. 여기에 마진이 좋은 유통 사업이 반영되면서 셋톱박스 부문의 역성장과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이 가능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올해 연간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탑툰JP를 운영하는 탑코재팬 내에 인력이 충원되고 있으며, 3분기 탑툰JP 향 마케팅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규모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탑코미디어가 자회사인 탑코재팬을 통해서 7월 오픈한 일본 웹툰 플랫폼 탑툰JP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까지 매출 기여도는 높지 않지만, 카카오 '픽코마'와 네이버 '라인망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 만화 시장은 한국 대비 가격(P), 판매량(Q)이 모두 큰 시장"이라며 "탑툰JP가 일본에서 남성 향 성인만화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잡을 경우 현재 탑툰 거래액 규모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거래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탑툰JP는 오픈 초기 고무적인 트래픽을 보이고 있다"며 "출시 후 같은 시점을 비교해봤을 때, 탑툰JP의 일매출 수준은 탑툰US의 4배에 달하고 있으며, 곧 출시 1년 차인 영미사이트의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탑코 그룹의 원천 IP 공급을 담당하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는 일 평균 비성인 컨텐츠만 200개가 넘게 업로드 된다"며 "향후 노벨피아의 원천 비성인 IP를 탑코에서 웹툰화하고, 탑툰KR·JP·US 등 다국적 플랫폼을 통해서 유통함으로서 종합 컨텐츠 기업으로 레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