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6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위험손해율도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장기금리 수준이 높아져 고질적이던 자본적정성 문제도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확정돼 발표되는 내년 이후에는 수익력 대비 저평가됐다는 부분이 더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02.8% 성장한 1553억원을 시현했지만 시장 컨센서스(2203억원)와 DB금융투자 추정지(1977원)를 하회했다.
주식자산 위주로 2190억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주가하락과 금리상승(채권 평가손실)으로 인해 변액 보증손실이 3230억원으로 예상보다 컸던 점이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높아진 금리가 수익률 전망에 긍정적으로 반영돼 변액보증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손익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변액보험 보증 관련 파생상품으로 거의 헤지가 돼있다"며 "따라서 보증부채와 파생상품 변동분이 회계적으로 다르게 반영돼 나타나는 변액보증 관련 손익의 변동성은 내년 IFRS17 적용 이후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실적 악화는 회계적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며 "장기 금리 수준이 많이 높아져 IFRS17 전환 이후 안정적인 자본 수준을 바탕으로 재무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