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교보증권은 16일 천보(278280)에 대해 락다운 이슈로 지난 2분기는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가 이어지며 내년에 회사가 급격한 성장을 준비하는 기간이기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의 12.6% 하향과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 조정에 따라 기존 40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천보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9% 상승한 658억원, 26.5% 성장한 121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매출의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지역의 락다운 이슈로 출하량이 부진한 것이 실적 부진의 가장 주요한 이유로 작용했다. 또한 제품별로는 고성능 배터리에 들어가는 특수전해질인 P전해질(LiPO2F2)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주 원료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의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때문이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0% 늘어난 3246억원, 23% 증가한 62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1분기 수준의 회복은 단기적으로 어려우나 7월부터 중국 락다운 해소로 예전수준의 물량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하반기 점진적인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 LiPO2F2 1000톤 증설 완공 및 내년 초 가동을 예상한다"며 "차세대 전해질인 LiFSI는 새만금 지역에서 현재 1000톤 규모에서 2023년 2분기에 추가 5000톤의 대규모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제품은 모두 신규 공법을 통해 원가를 30~50% 절감함으로써 일본·중국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으로 전해액 첨가제인 카보네이트(VC)와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의 2012년 1분기 시운전을 통해 제품 다변화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