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을철에 가까워질수록 건화물선 운임의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 0.6배로 밴드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팬오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2.4% 늘어난 1조7000억원, 113.2% 성장한 2388억원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반등해 2분기 평균으로는 253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미달러 기능통화 사용)도 긍정적이었다. 아울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인 175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중순 3369포인트까지 상승했던 BDI가 8월초 현재 2000포인트 수준을 기록 중이다"라며 "상해의 봉쇄 해제에도 불구, 중국 내륙의 물류 정상화 실패와 더불어 남부 지역의 폭우로 일부 지역의 건설 작업까지 중단되면서 중국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최근에는 철강 가동률도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군다나 최근 호주 뉴캐슬항의 폭우로 인해 석탄 수출 차질까지 발생하면서 운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동사는 2분기에 대선을 확대한 상황이기에 스팟 운임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중국의 폭우 종료와 더불어 인프라투자 부양책 효력 가시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에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는 유럽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와 더불어 건화물선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