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일 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업황 호조로 수주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고 수주잔고가 매출로 이어질 2023년 이후까지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BPS)에 주가수익비율(PBR) 1.5배를 적용해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7.5% 늘어난 5401억원, 2.6% 증가한 272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부분에 대해 "전력기기는 중동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며 전년대비 31.0% 증가했다"며 "국내 한국전력 계열 매출 약세 흐름은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중동과 미국 시장 매출 증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회전·배전기기는 선박용 제품 매출이 회복되는 흐름에 있다"며 "해외법인은 미국 생산법인 매출이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수주가 크게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다. 중국 생산법인은 현지 봉쇄 등의 영향에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선 "전력기기는 한전향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을 방어했으며 중동향 이익률은 개선되는 추세"라며 "회전·배전기기는 전력적으로 수주한 한전향 계통안정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매출 인식으로 수익성이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법인은 미국은 양호한 반면 중국은 다소 부진했다"고 짚었다.
유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중동 수주 1억2700만달러, 선박용 제품 1억3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를 초과로 달성했다"며 "고유가로 중동의 발주 여력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조선업 시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 여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생산법인은 물류 증설이 완료된 가운데 인력 수급이 마무리될 경우 2024년 물량까지 확보된 수주가 실적으로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