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일 효성(004800)에 대해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 하락의 압력 가능성은 있지만 주당 5000원의 배당 수익률이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상장계열사 주가 하락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감소를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효성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3% 하락한 9247억원, 83.6% 감소한 357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의 경우 효성티앤에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3% 줄어든 2433억원, 82.7% 하락한 48억원을 나타냈으며, FMK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6.5% 감소한 543억원, 81.5% 하락한 7억원을 기록했다. 굿스프링스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4.8% 내려간 479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 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분법 자회사로의 지분법이익은 효성티앤씨 40억원, 효성첨단소재 84억원, 효성화학 179억원 손실, 효성중공업 5억원 손실, 기타 289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이지니 대신증원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의 주요 원인은 효성티앤씨·효성화학·효성중공업 등으로부터의 지분법 손익 감소와 함께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악화 때문"이라며 "또한 연결 자회사인 FMK와 굿스프링스, 러시아 판매 법인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판매법인의 경우 2022년 2분기 매출액 155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환·이지니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 하강 압력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법인들의 빠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이라면서도 "다만 상반기 부진했던 효성티앤에스의 실적 회복을 통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