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현재 주가는 부정적인 시장 여건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시간이 갈수록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023년 실적 하향 조정에 근거해 기존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2% 늘어난 1조1659억원, 7% 감소한 432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면세(TR) 부문은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락다운 여파로 계속 부진해 손익개선이 나타나지 않아 동 부문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속됐다.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46% 증가한 1158억원을,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호텔 관련 개발 사업이 일회적으로 1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됐으며, 2분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서울·제주 호텔 투숙률도 전년 동기대비 상승하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유정현·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2분기부터 따이공 수요 회복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3월부터 갑작스러운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으로 인해 2분기에도 면세 업황 회복이 지연됐다"며 "3분기에도 여전히 눈에 띄는 따이공 수요 회복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며 내국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으나 고환율 여건 및 예상보다 더딘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