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자본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8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4% 하락한 55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스피 지수 하락에 따라 변액보증손실 약 1600억원이 반영됐지만 1000억원 규모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익이 인식되며 2차 손실을 일부 만회했으며, 위험보험료 증가에 따라 손해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4.0% 하락하면서 상반기 보험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4.3%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하락 우려가 컸던 지급여력(RBC) 비율의 경우, 직전분기 대비 8%p 상승한 168%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 6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및 산출하는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 잉여금액을 가용자본으로 인정하는 금융당국의 RBC 제도 보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으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K-ICS 도입 이후 동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170%를 하회하는 RBC 비율과 높은 수준의 보완자본 금리(6월 발행 후순위채 기준 5.3%) 등 자본 관련 불확실성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위해서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상 자본 여력 구체화와 함께 올해 배당 재개 여부 등 자본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