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은행권에서 6월 중 신규 취급된 주담대의 평균금리가 4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은 6월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2%대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90%로 전월 대비 0.22%p 상승했다.
부문별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4.23%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04%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가 4%대에 진입한 것은 2013년 2월(4.06%) 이후 처음이다.
기업대출은 3.84%로 전월대비 0.24%p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 대출이 0.24%p,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0.27%p 오른 영향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0.37%p)과 시장형금융상품(0.46%p) 등이 모두 올라 2.4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차)는 1.49%p로 전월대비 0.17%p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40%p로 전월대비 0.3%p 확대됐다.
아울러 6월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18.4%로 전월 17.4% 대비 1.0%p 높아졌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정금리로 선택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향후 금리가 상승한다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