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마진 안정화를 본다면 주택 외에 원전, LNG, 베트남 개발 등 긍정적인 해외 소식들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기존 8500원에서 76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0.6% 상승한 2조4000억원, 55.1% 감소한 86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절반 이상(51.8%) 하회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의 매출 공백에도 불구하고 별도 전 부문 매출이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양호한 탑라인 성장을 기록했지만 원자재비 및 노무비·외주비 증가와 하자보수비율 상향을 반영한 주택건축 부문 원가율 조정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2분기 베트남 THT 법인의 실적 기여가 컸던 점도 베이스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토목, 플랜트 부문 원가율은 모두 88%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수주는 국내 6조8000억원과 해외 1조원을 합쳐 총 7조8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12조2000억원의 64%를 달성했다"며 "상반기 분양공급은 8944세대로 연간 계획 2만8918세대의 31%를 소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기 수주 및 분양 물량을 바탕으로 양호한 탑라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마진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택건축 부문 원가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오히려 원가 안정화(회사측 89%내외 예상)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베트남 THT 법인의 실적 기여 확대와 해외 클레임 환입 등의 긍정적 변수도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