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전장·서버 향 견조한 수요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상반기대비 영업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으며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이익의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 늘어난 2조4556억원, 1% 상승한 3601억원으로 하나증권의 추정치 및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컴포넌트 부문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 △PC 수요 감소 △국내 거래선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전분기대비 10% 이상 감소했지만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 향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해 우려대비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패키지 솔루션 부문은 ARM 기반의 프로세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개선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에 대해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스마트폰을 필두로 전반적인 IT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의한 불확실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대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 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부문은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패키지 솔루션 역시 고사양 게이밍 PC와 ARM 기반의 대면적 프로세서 향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버 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매출액 개시를 통해 상반기 호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