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6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자기자본에 여유가 많아 금융업종 내에서도 장기배당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종목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7.9% 성장한 155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429억원과 SK증권 추정치 1426억원을 모두 상회했다며 실적 호조세의 가장 큰 원인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신용판매 증가를 꼽았다.
이에 대해 2분기 신용판매 취급고는 3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전분기대비 16% 증가했으며, 신용판매 수익의 증가분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의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카드업계 실적이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하지만 1분기 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리 상승에 유리한 수익 구조가 아님에도 실적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동사는 연간 배당수익률이 7% 후반대로 예상된다. 신용판매 수수료율이 주기적(약 3년)으로 인하됨에도 여러 가지 환경 변화로 인해 이익과 배당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