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5일 코스모화학(005420)에 대해 이산화티타늄 제조회사에서 이차전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중으로, 원소재-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함으로써 폐배터리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코스모화학은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과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제조·판매하는 국내 유일기업으로 1968년 설립 후 1987년 상장했다. 이산화티타늄은 플라스틱, 도로, 고무 등 실생활에 적용되는 무기화합물로 국내 점유율 70%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황산코발트 사업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 진출했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공급 확대 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범용 안료시장은 점차 축소 중이나 특수용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전자재료 수요 증가와 맞물려 2024년까지 연평균 4.5%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특수용 제품에 집중해 현재 일반용 70%와 특수용 30% 생산구조에서 특수용의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라며 "특수용은 일반용 대비 고단가의 제품이며, 70% 생산비중 가정 시 마진율 10%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개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동사의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코발트 등을 추출해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005070) 향으로 공급하는 구조"라고 첨언했다.
더불어 "2021년 300억원 규모의 사업투자 발표 후 2022년 6월 159억원의 탄산리튬 설비투자를 추가 발표했다"며 "2023년 말 증설 완료 시 니켈 4000톤, 코발트 2000톤, 리튬 1000톤 규모의 연간 CAPA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가격 기준 약 25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