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25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전년 수준의 낮은 배당성향을 가정해도 6%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2023년 6조원 규모의 대출 리프라이싱이 예정돼있어 타행들보다 좀 더 길게 순이자마진(NIM)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700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8.7% 감소한 5650억원으로 DB금융투자의 전망치를 8%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NIM이 추정에 반영한 것보다 높은 7bp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은 기대를 상회했지만 보수적 관점의 추가충당금 전입액이 3095억원에 달해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겉보기 대손비용률은 54bp로 높게 나왔으나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적 대손비용율은 23bp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담보 및 보증여신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증가한데다 총연체율도 0.24% 수준으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감독당국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권고에 따라 연말 추가적인 대손비용 인식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연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건전성 악화를 반영한 것은 아니기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