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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타결, 4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서 61.9%로 가결…"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 공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7.20 09:26:08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분규 없이 교섭을 마무리 지으며,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최종 타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1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9125명(총원 4만6413명) 중 61.9%(2만4225명)가 찬성해 가결됐다. 반대는 1만4797표, 기권 및 무효는 각각 7288표, 103표였다.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는 반도체 수급 대란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진행됐다. 이번 최종 타결은 국내 경제 회복과 부품협력사 생산차질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공장이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지난 5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출혈 없는 교섭을 위해 임금 인상 수준을 역대 교섭과 비교해 많이 제시했다.

올해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노조가 강력하게 요구해온 국내 전기차 공장 신규 건설과 생산현장 기술직 신규 채용 등을 현대차가 받아들인 것은 빠른 타결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차는 2025년 양산(2023년 착공)을 목표로 국내에 현대차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고, 신공장으로의 차종 이관과 국내 공장 생산물량 재편성을 통해 기존 노후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등 국내 투자를 추진한다.

또 2023년 상반기 내 전동화, 제조기술 변화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 기술직 신규채용을 실시하고, 채용규모 및 방식은 향후 정년퇴직 발생에 따른 필요 인원과 중장기 자동차 산업변화 감소 요인 등을 감안해 올해 11월 말까지 결정키로 했다.

다만, 현대차는 여전히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우수인재 및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내년 3월 말까지 마련키로 합의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경영환경과 리스크 요인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 1회 정례회의를 열어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생산·품질·안전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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