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 운영 편의점 GS25. ⓒ GS리테일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0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전사 디지털화를 위한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계획된 투자라 볼 수 있지만 사업부 각각의 매출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열위인 모습에는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2023년 이익전망 하향조정으로 직전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11.5% 하향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24% 상승한 2조8300억원, 20% 성장한 51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나 GS홈쇼핑 합병효과를 빼고 본다면 부진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이커머스 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500억원 손실 규모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운영의 디지털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개발수수료 등 비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긴축경영에 따른 이커머스 적자 축소를 감안해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13%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2023년 영업이익은 기존보다 눈높이를 7% 낮춰 298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익전망 하향조정 이유는 2분기 긴축경영에도 불구하고 전사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 비용을 상쇄할 매출 성장을 추가로 만들어 내기엔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점유율 하락하고 있는 기업의 실적 리스크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